경매수기 수장작
경매수기 수상작
작년 10월경에 처음으로 경매를 시작했다...
다행히 운 좋게 입찰과 동시에 낙찰을 받았다.
그 물건 법정지상권이 성립하는 토지만 경매나온 물건이었다.
책을 보고 주위분들 조언을 들으면 감히 쌩초보입장에선 그것도
처음으로 입찰을 하기엔 버거운 물건이었다.
그당시 나에겐 돈이 없었다. 누나에게 빌리돈 천만원과 몇달치
생활비가 전부였다.
나에겐 가정이 있다. 아내와 자식 둘 - 둘째 애 분유값 걱정을 할때였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했다. 나름대로 책을보고 강의도 참석하고 해서
이론무장은 어느정도 되었다. 이제는 질러야했다. 어떤 물건이던간에
실전이 필요했다.
그래서 법정지상권이 성립한 토지만 경매로 나온 물건을 선택했다.
왜 - 여러번 유찰되어 최저가가 오백만원 정도였기에 최저가액으로 입찰하고
나머지 돈은 생활비로 쓸려고 했다. 또 최악의 상황이 되어도 어느정도
지료는 받을 수 있기에...
낙찰받고 이틀후 쯤에 건물주를 만나러 가는중에 전화가 왔다. 건물주였다.
건물주가 만나자고 했다.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몸은 흥분이 되었다.
"이제됐다"고 외치면서...
건물주를 만났다. 있어보이는 중년부인의 외모에 세상풍파를 경험했을법한
말투 당연히 난 엄청긴장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일들이 나에겐
처음이기에...
건물주는 법무사 말만 듣고 누가 들어오겠냐며 안심하고 있다가
다음기회에 들어갈려고 했었다며 이백을 줄테니 잔금납부를
하지 말란다.
재경매 나오면 자기가 들어간다고...
나는 내가 대단한양 건물주를 설득했다.
재경매 나오면 다른사람이 안들어온다는 보장도 없기에 차라리 내가
잔금납부하고 매매로 이전하자고 했다.
그래서 이물건 낙찰받고 잔금납부하고, 건물주에게 잘 컨설팅해준 법무사에
가서 소유권을 건물주에게 넘기기까지 약 한달 좀 넘게 걸렸다.
한달만에 오백투자해서 천이백으로 팔았다. (세금도 나름대로 적당한
선에서...)
이렇게 나의 경매입문과 동시에 첫 낙찰과 처분까지 많은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그후로 나에게 보이는 물건은 법정지상권 성립여지있음
이런 물건만 보였고그런 물건만 천만원 이하선에서 낙찰받고 팔고를
여러번 했다.
계속 토지만 하다가 올해 봄에 처음으로 아파트에 관심을 가졌다.
그만큼 자금여력이 생겼기에...
아줌마부대들이 들어오기 힘든 가장임차인이 있는 아파트에 처음으로
입찰을 했다.
나보다 높은 금액이 있으면 그 사람들은 전부 나보다 더 경매초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입찰금액을 썼다.
내 예상이 맞았다.
나보다 더한 경매초보나 아줌마부대들은 들어오지
않고 실력있는 고수 6명이 들어왔다. 내가 겨우 40만원차이로 이겼다.
이 물건은 낙찰받고 두달만에 처분했다. 처분하고 보름정도 지났을까
그 아파트 내가 팔았던 금액보다 천만원이 올라 거래가 이루어진다.
속이 영.......
지금까지 문장실력이 없는 저에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매에 입문한지 아니 정확한 표현은 부동산에 입문한지 일년도
안된 새내기 입니다.
일년도 안된 짧은 시간이지만 제 나름대로 느낀점을 말씀드리고자 해서
염치불구하고 새내기가 글을 올렸습니다. 귀엽게 봐주시길....
짧은 시간동안 비록 소액이지만 약 30건 정도의 물건을 낙찰받고
포기도 해보고 팔아도보고 소송도 해보고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느낀점은 - 전적으로 제 사견입니다.
법정지상권 성립하는 물건이든 아니든, 지분 물건이든, 아파트 소유자든
세입자든 낙찰받고 처리하는데 있어.....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 현장에 가서 부딪혀보면 해답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2주전에 낙찰받은 두개의 아파트 잔금을 납부하기에 앞서 세입자들을
만나러 가는중에 잠시들러 글을 남기며......
감사합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