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거래량 작년대비 70% 그쳐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일 발표한 전국 부동산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대구 지역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1만 9천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5천230여 건에 비해 6천여 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가 건물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건축물 거래량도 지난 5월까지 2만 6천431건으로 지난해 2만 9천149건과 비교할 때 2천700여 건이 줄어들었다.
구·군별 거래량을 보면 북구가 지난해 5천976건에서 3천19건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성구는 지난해 5천757건에서 올해는 3천816건으로 66% 수준에 머물렀다. 달서구는 지난해 6천724건에서 6천55건에 그쳤고 동구만이 2천729건에서 2천936건으로 유일하게 거래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이진우 지사장은 "올 들어 양도세 중과와 대출 제한 등 부동산 규제책이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전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달서구와 동구는 올 들어 신규 입주 아파트가 늘면서 거래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대구 지역 월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2천941건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뒤 4월 4천97건에서 지난 5월에는 4천122건으로 전체 거래량은 감소한 가운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북 지역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아파트 거래건수가 1만 7천7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천532건보다 증가했으며, 대구 지역 전체 토지 거래량은 올 들어 3만 3천613필지로 지난해 4만 5천528필지보다 1만 2천여 필지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