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매를 다니면서
자동차경매를 다니면서
중고자동차매매업에 10년정도 몸담았습니다.
뭔가 다른일을 해보고싶기도 하던차에 어찌하다보니 법원 중고차경매를 체험해보니
참으로 어이없는 경우가 많아서 몆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경매차는 1년내외로 방치된차량이라는것에 유의하십시요
저희는 인수후 엔진오일 미션오일 완전세척 (이것 비용만 20만원정도입니다.)
밧데리교환등이 기본사항이며 장기 방치로 실내외의 오염으로인한 악취나 부식,내외관
수리비 대부분의 타이어상태불량(아마도 경매절차중 바꿔치기를 많이하는 모양입니다.)
이런거 개인은 업자수리의 배이상 지불해야합니다.
그리고 낙찰가로 명의이전을 해야되므로
대부분 과표대로 차량명의등록비용보다 2배나 그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합니다.
참고로 4만키로밖에 주행하지않은 차도 오토미션이 고장이나서
7-80만원들여 수리해준경우나 정확하지않은 주행거리때문에 인수후 골탕을 먹는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중고차의 고수인 저희들이 감정하고 낙찰받은경우에도 말입니다.)
차를 보러가도 차 열어보라고 키주는곳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것입니다.
차를 훼손하거나 멸실할수도 있기때문이죠 그러면 차의 사고유무는 어떻게 압니까?
그야 경험이죠 물론 수박겉핧기식 사고유무판별법이 있긴하지만
대부분 앞쪽으로 사고난차량은 매매상사에서 손 안댑니다.
이런차들은 심지어 시세가의 절반정도밖에 안되는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하며
요즘같은 불경기엔 아무리 싸도 매입하지않는곳이 대부분입니다.
얼마전 전주지법에서 시세의 3분의1로 시작하는 자동차경매가있었습니다.
450정도가 감정가일텐데 150이 감정가로 시작하더군요
저도 경매 초보라 궁금해서 가봤죠
역시 침수차더군요 폐차해야될 차들 이었습니다.
근데 낙찰가는 보통의 무사고차량을 우리업자들이 경매에 쓰는정도로 낙찰이
됬더군요..
저는 그 두분이 과연 생각대로 입찰보증금을 포기할것인지
울며 겨자먹기로 잔금납입하시고 찾아가실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부동산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중고차경매는 전문가외 일반개인은
결론을 내리자면 운이 따라야만 할것같습니다.
좋은차, 돈되는차들은 저희들도 엄청 배팅합니다.
얼마전 2004년 체어맨 시장소매 3000짜리
1등이 2770에 낙찰가였는데 36명이 입찰했습니다.
이중 상위 20프로는 거짐 장사꾼였고요
시작가 2000에서 2400까지 쓰신 20여분은 거의 개인였습니다.
수리비 매입비(등록비용)등등의 경비가 약 120-130만원정도라고 볼때
마진은 약 100에서 150정도가 될것 같군요.
아래는 며칠후 추가한 내용입니다.
중고차 전문가로
중고차에는 문외한인 일반 개인이 자동차 입찰 할때 도움이 될만한
자동차 경매의 참고할 부분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번의 글에 이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것이므로 가벼운 맘으로 검토하는정도로만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자동차는 부동산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오르는 법은 좀처럼 없습니다.
유료로 보여지는 여기 굿옥션에서도
중고차의 가격결정에 가장중요한점이 빠져있는경우가 많습니다.
어떤부분이 가격결정에 중요한가 하면요
(1) 몇년식인가?
2004년식이라 나와있어도 2003년에 등록된차량은 2003년식 시세로 거래됩니다.
물론 2003년식보다 약간은 유리하겠지요. 8월에 출고된차량도 다음해년식으로
나온차량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2) 밋션은 자동인가 수동인가?
참으로 답답합니다만 창문안으로 힐끔봐도 알수있는 오토인지 수동인지의
여부도 안나와 있는경우도 많았습니다.
50에서 200만원 혹은 그 이상의 가격차이일수도 있습니다.
(3) 사고나 침수여부
문을 안열어주는경우가 대부분인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확인해야겠죠
탑(지붕) 휠하우스부분의 사고라면 차량가격의 20-30프로 그 이상까지 좌우됩니다.
그래서 본네트와 휀다등 앞쪽이 다친 차량은 장사꾼은 꺼려할수 밖에 없습니다.
침수차량은 아예 포기하십시요. 아무리 싸도 애물단지입니다.
(4) 차량등급
예로 체어맨 2004년식 500s만해도 트라이엄 마제스티 마제스티s 의 구분이 있습니다.
이거 차 열어보기전엔 거의 구분하기 힘듭니다. 차가격은 트라이엄하고 마제스티s는
동급시세에서 200만원 이상까지 차이가 납니다.
(5) 주행거리
개인입찰하시는분은 주행거리에 대해 소극적이신거 같습니다만
주행거리는 비유하자면 아파트와 연립정도로 비교해도 무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주행거리가 좋은차는 시장에선 회전이 빠르고 가격도 비쌉니다만
실제로 타시는 분에게의 좋은 주행거리는 그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되는 선택사양입니다.
하지만 조작이 되었다거나 고장등으로 정확하지 않았을때 정말로 난감 그 자체입니다.
(6) 기타 견적
외관의 기스나 파손된곳 오디오가 없다거나 계기판이 없다거나 타이어 상태
이런것은 모두 직접보고 견적을 내야되는것이고요
엔진, 미션상태 기타 고장부분이나 예기치 못한 수리는 복걸복이라 할 수 밖에 없죠.
(7) 색깔
xg 그랜저의 경우 검정,진주색과 금모래색의 차이는 100-150만원혹은 그이상도
차이가 납니다.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굿옥션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내용을 가지고
최저가니까 질러보자는것이 얼마나 무리인지 설명드렸습니다.
시세에서 150만원정도 싸게 입찰받았다고 해도
제값주고 자동차매매시장이나 인터넷싸이트등을 보시고
마음에 드는차 사고나서 a/s받을수 있고 사고유무 확실한차 안전하게 사시는것이
더 싸게 사는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낙찰가를 보면 정말이지 어이없는가격에 낙찰받으신 개인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셨습니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꼼꼼하게 꼭 실물을 확인하시고
입찰하신다면 낭패를 격진 않겠지요.
위의 모든것을 감안하여 그렇게 결정된 시중가보다 15프로이상
싸지 않다면 결코 성공적인 낙찰이라 볼수 없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