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해제 지방분양시장 냉기 여전)
대구,경북부동산 뉴스(기타) :
2007. 7.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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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달라진 것 없어요. 전화문의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방문객 수가 늘어나지도 않았어요.”(광주 북구 운암메가씨티 견본주택 관계자)
“여긴 투기과열지구 해제해 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매수세가 워낙 없으니까요. 가족단위로 평일 3∼4팀, 주말 10팀 정도 방문하는 게 고작이에요.”(대구 달서구 성당래미안·e편한세상 견본주택 관계자)
2일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방 분양시장에는 여전히 냉기가 감돌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썰렁하기만 하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너무 늦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에는 달라진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오래 전에 활력을 잃은 데다 매수세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투기과열조치를 해제해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환자에게 링거를 놔줘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지방 대규모 분양 아파트의 경우에는 50% 이상 미분양을 안고 1년 이상 지난 곳도 많다. 이미 ‘1년’이라는 전매 제한 규제에서 벗어났다.
현장 관계자들은 “전매제한에서 해제됐어도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는데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무슨 호재가 되겠느냐”고 답답해 했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창비바패밀리’ 현장 관계자는 “분양한지 이미 1년이 됐기 때문에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이미 풀렸다”면서 “미리미리 풀어줬으면 심리적으로 이렇게 위축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씁쓸해 했다.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롯데캐슬 견본주택 현장 관계자는 “분양을 시작한지 1년이 거의 다돼 그렇지 않아도 오는 12일부터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었다”면서 “지방시장은 매수세 실종이 문제지,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매수세 실종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별로 의미있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달 중 대구 달서구에 698가구 분양 예정인 ‘상인푸르지오’ 분양 사무실 상담자는 “상담 전화나 문의전화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발표 전과 별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제 효과 신규 분양에도 큰 영향 못미쳐
지난달 29일 문을 연 부산 동래구 명륜동 센트럴파크하이츠(1070가구) 견본주택 현장은 투기과열지구 해제 후 첫 분양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규제 해제 효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
일단 공식 집계로 주말이었던 6월29∼30일 각각 3500여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요즘 같이 주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그나마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로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다소 심리적으로 기대감을 줬겠지만 무엇보다도 인근지역에 분양아파트가 없고 아파트 주변에 사직공원 17만평이 있어 공원 조망권을 노린 청약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심리적인 기대감보다는 분양아파트 위치나 주변 호재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전인 지난 6월 분양한 ‘서면 더?u 센트럴스타’의 경우 견본주택 현장에 매일 8000여명씩 방문했고 청약률도 3대 1을 넘었다”면서 “최근 신규 분양 건이 워낙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던 것이고 센트럴파크하이츠도 비슷한 경우”라고 해석했다.
투기 과열지구해제가 좀 더 빨리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지방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태풍이 불기전에 대비를 해야지 아님최소한 태풍이 불때라도 대비해야지 태풍이 다지나간뒤에 대비를 하는건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