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의 전쟁’ 시작 …팔공산 곳곳 텐트족 등장

[2007.07.28 16:26]




[쿠키 사회]사흘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용광로인 대구·경북
지역은 더위와의 전쟁에 비상
이 걸렸다. 이같은 한증막
더위는 상당기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가축의 폐사는
물론, 노약자를 비롯한
인명까지 위협할 전망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고기온이 35.5℃를 기록한 27일 오후 대구 도심은 차량과 인파가 뜸한 반면,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은행 각 점포와 대형마트, 서점, 실내 수영장 등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항과 경주지역 해수욕장과 계곡, 개천 등에도 휴가를 맞은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열대야가 시작된 24일부터 대구시민들의 '탈 도심 행렬'이 급증, 팔공산 수태골과 파계사
부근 잔디밭에는 텐트와 간단한 가재도구를 챙겨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시민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도 매일 밤마다 5천여명의 시민이 찾아와
피서를 즐기고 있으며 대구월드컵 경기장, 신천 둔치 등에도 가족단위 시민들이 몰려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얼음수건을 나눠주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달성산업단지내 한국델파이는 이날 1천여개의 얼음수건을 현장 직원에게 지급했고,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게 했다. 대구 성서 산업단지내
자동차부품업체인 성진포머는 직원들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선 더위에 지친 닭이 폐사하는 등 가축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한 양계농장에서 닭 50마리가 죽어 나갔다.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경주지역농가들도 가축 방목을 중단하고 축사 안팎에다 차양막을 설치한 뒤 대형
선풍기를 돌려 강제 환풍에 나서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의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전 대구
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지역의 순간 최대수요전력은 683만8천㎾를 기록해
지난달 29일 정오쯤 기록했던 659만3천㎾를 넘어섰다.

지역 병원에는 냉방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크게 늘어 대구 서구 A병원에는 지난
25일쯤부터 하루 평균 10여명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냉방병 치료를 받고 있다.
B병원에도 냉방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은 냉방병의 주요
증상인 두통과 어지럼증을 비롯해 피로, 졸음,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식욕부진,
수족냉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이번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지다 일요일인 29일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인 뒤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35.5℃로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고, 울진의 낮 최고기온이 36℃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포항·영천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온도계 눈금이 35℃를 넘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일선 시·군은 폭염관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는 동사무소·경로당·금융기관 등 574개소를
폭염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시내 83개 분수를 가동해 무더위를 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25일 취수방재과장을 팀장으로 '폭염 종합대책 TF'를 구성, 운영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1·2사회부 /사진=박진관기자

Posted by 미래사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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